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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CD19 CAR-T '안발셀' 루푸스 임상 “정부과제”
입력 2024-04-08 15:48 수정 2024-04-08 16:1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Curocell)이 '불응성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치료용 차세대 Anti-CD19 CAR T 치료제의 개발' 연구개발 과제가 2024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큐로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발셀을 이용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 임상시험에 10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치료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큐로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의 ‘안발셀’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루프스병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안발셀은 면역관문억제제 PD-1과 TIGIT 발현을 낮춘 형태의 CAR-T이다.
큐로셀은 재발성,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를 대상으로 안발셀의 임상을 완료했으며, 혈액암 및 고형암에 대한 총 14개의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이라며 “기존 치료제에서 효과가 없는 환자들은 장기 부전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며, 이러한 중증환자들이 국내에만 약 3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는 림프종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안발셀을 활용해 새로운 질환인 루푸스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신속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난치성 질환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큐로셀 안발셀은 재발성,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대상 임상2상에 완전관해(CR) 67.1%로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연내 안발셀의 신약허가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