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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Axl/Mer/CSF1R’ 병용 “AML 1/2상 승인”

입력 2024-06-19 09:10 수정 2024-06-19 09:1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MD앤더슨암센터 주관 연구자 임상,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베네토클락스 삼중요법 평가

큐리언트(Qurien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Axl/Mer/CSF1R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병용요법을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1/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지난주 희귀혈액암 CSF1R 변이를 가진 조직구증(histiocytosis)에 대해 아드릭세티닙을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을 승인받았으며, 해당 임상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주도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의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이 확정된 이후 본격적인 적응증 확장을 위한 미국 최고 의료기관들과의 공동 임상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AML 임상은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주관하며, AML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화학항암제 ‘아자시티딘(azacitidine)’, Bcl-2 저해제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삼중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AML 환자에게서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Aza+Ven’)은 고강도 화학요법을 견딜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1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AML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혈액암 가운데 약 31%를 차지하는 암종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현재 시판 중인 항암제들은 안타깝게도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많은 제약사와 의료기관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치료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보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것은 독자적인 기전 뿐만 아니라 오랜 뚝심의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릭세티닙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해 면역세포와 암세포 둘다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큐리언트는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PD-1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