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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인간항체 발굴, LO까지' Y바이오로직스 역량
입력 2016-12-06 10:22 수정 2017-02-04 10:5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키투르다, 옵디보, 테센트릭.'
이들 치료제들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의약품들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부러움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장에서 가장 핫 한 면역 항암제. 암세포가 면역체계 감시망을 회피하는 면역관문 분자인 PD-1, PD-L1을 억제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활성화하는 면역관문 억제제(ICI, Immune checkpoint inhibitor)다. 제약전문기관인 퍼스트워드파마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은 2020면에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현재 면역관문 억제제는 무서운 기세로 20여종의 암종에서 임상진행 중이며, 표적치료제, 항체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암백신,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항암치료에서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투여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그런데 국내에서 6개월 만에 PD-1, PD-L1 인간항체를 자체 발굴해 안국, 녹십자 목암연구소에 기술이전에 성공해 주목을 받는 회사가 있다. 항체가 가진 Y자 모양에 착안한 ‘Y-Biologics(와이바이오로직스)’로 올해 7월 항체전문 바이오벤처인 ANRT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면역항암제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FDA 임상3상에 들어간 면역관문 억제제 파이프라인만 80건으로, 회사의 이러한 시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