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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또” 내약성 이슈 ‘TIGIT+PD-1' SCLC 3상 "실패"
입력 2024-08-13 06:48 수정 2024-09-09 18:14
바이오스펙테이터 JEONG JIYUN 기자
미국 머크(MSD)가 TIGIT 면역관문억제제의 소세포폐암(SCLC) 임상3상에서 실패했다. 올해 5월 동일한 에셋으로 진행한 흑색종 임상에 이어 두번째 3상 실패 소식이다. 이번에도 TIGIT 병용투여에 따른 내약성이 문제가 됐다.
머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치료제로 TIGIT 항체 ‘비보스톨리맙(viboostolimab)’과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복합제형(coformulation)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을,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과 화학항암제 병용투여와 비교하는 KeyVibe-008 임상3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머크는 ES-SCLC환자 460명을 비보스톨리맙+키트루다 투여군, 티쎈트릭 투여군으로 1:1 배정해 평가했다. 모든 환자들에서 ‘에토포시드(etoposide)’와 백금기반 화학항암제를 투여하는 화학항암요법을 함께 진행했다. 티쎈트릭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은 ES-SCLC 1차치료제 표준요법(SoC)으로 처방된다.
머크는 중간결과 평가에서 주요 1차종결점인 전체생존율(OS)의 무익성(futility) 판단에 근거해 소세포폐암 임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쎈트릭 투여군보다 비보스톨리맙+키트루다 투여군에서 면역매개 부작용(immune-mediated adverse experiences)이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부작용 이슈도 있었다. 3개월전 흑색종 임상3상도 TIGIT 투여시 면역매개 부작용이 높게 발생하면서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