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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미라이, 5천만弗 출범..'개방형' 유전자 플랫폼

입력 2024-10-02 09:51 수정 2024-10-02 09:5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설립..AI/ML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설계, 생산공정 최적화 전공정(end-to-end) 서비스

미라이 바이오(Mirai Bi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5000만달러 규모로 펀딩받으며 출범했다고 밝혔다.

미라이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지난 2021년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미라이는 광범위한 치료영역에 걸쳐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가속화를 위한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플랫폼의 고도화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라이는 AI/ML 기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전자치료제의 치료물질 설계부터 표적 조직, 세포로의 전달체, 생산공정까지 각각의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과정(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라이는 AI/ML 모델을 이용해 치료용 약물을 정확하게 표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유전자치료제를 설계할 수 있으며, 자체개발한 바코딩 방식 분석을 통해 유전체 데이터와 수천개의 화학물질, 약물 제형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효능이 우수하고 표적화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미라이는 ML 기술을 이용해 자체개발한 지질(lipid) 기반 운반체로 이전에는 타깃할 수 없었던 세포로 치료물질 전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리 푸자르(Hari Pujar) 플래그십 파트너이자 미라이 창립사장은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AI 모델을 통해 기존 유전자치료제의 설계, 전달, 생산공정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라이를 설립했다”며 “자체구축한 플랫폼을 산업계에 오픈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최적화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파트너사에게 더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비스 윌슨(Travis Wilson) 플래그십 파트너이자 미라이 회장은 “기존 페이로드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생기업은 비용이 많이 필요한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개발, 설계, 제조역량을 구축하거나 또는 외부에서 이런 기술을 조달해야하는 숙제를 가진다”며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촉진했던 반도체의 중앙집중식 모델을 참고해,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미라이의 자체 역량과 전문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바이오텍과 글로벌 제약사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단독으로는 달성할 수 없던 많은 의약품을 시판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라이에는 사나 바이오테크놀로지(Sana Biotechnology)에서 CMC 분야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마이클 라스카(Michael Laska) 박사가 기술개발 수석부사장을, 유전자치료제 분야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자게쉬 샤(Jagesh Shah) 박사가 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