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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디날리 ‘RIPK1 저해제’ 뇌질환 2상 “또 실패”
입력 2024-10-11 11:00 수정 2024-10-11 11: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뇌질환에서 RIPK1 저해제 약물 개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사노피(Sanofi)와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가 공동개발하는 뇌(BBB) 투과 RIPK1 저해제가 이번엔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 MS) 환자에게서 효능을 내지 못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뉴런을 둘러쌓아 보호하고 있는 미엘린(myelin)을 공격하면서 걸리는 만성 뇌질환이다.
올해 2월 해당 RIPK1 저해제 ‘오디트라서팁(oditrasertib, SAR443820/DNL788)’이 루게릭병(ALS) 임상2상에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알린 것에 이은, 또다른 실패 건이다. RIPK1은 체내 염증과 세포괴사를 조절하는 인자이며, 이를 저해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와 세포괴사를 막는 기전이다.
디날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략적 파트너인 사노피로부터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디트라서팁의 안전성과 혈청 경쇄필라멘트(neurofilament light chain, NfL) 바이오마커를 통해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서 1차와 2차 종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