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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日 허가신청

입력 2017-04-12 09:19 수정 2017-04-12 09:1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니폰 카야쿠와 손잡고 4500억원 규모 시장 공략

▲셀트리온 허쥬마.

셀트리온이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일본 시장 규모만 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허쥬마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판매 허가 승인 후인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쥬마의 일본 내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는 2010년 램시마와 허쥬마 판권을 획득하는 등 셀트리온과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항암제 분야의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특히 2014년말부터 램시마를 판매하면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

니폰 카야쿠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허쥬마의 시장 진입에 대한 의료 관계자 및 환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은 상황으로 조기 출시 및 시장 안착을 위해 셀트리온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곧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는 허쥬마가 일본 시장에서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허쥬마가 일본에 선보이면 바이오시밀러 전반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기존 램시마와 함께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건보재정 악화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촉친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바이오시밀러 도입 촉진을 위한 의료 정책 변경도 예상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