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작년 '박카스' 생산실적 2327억..전체 의약외품 12%

입력 2017-07-13 10:52 수정 2017-07-13 10:52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식약처, 2016년 의약외품 생산실적 현황..흑자 규모 전년비 37%↑

지난해 국내 생산 의약외품 중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생산실적 중 12%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9465억원으로 전년(1조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1255억원) 대비 36.5% 성장했다. 국내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1조7752억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국내 의약외품 시장 규모 현황(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디’가 169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생산실적을 나타내며 의약외품 시장 판도를 주도했다. 3위를 기록한 ‘박카스에프’(630억원)와 함께 박카스는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12.0%를 차지했다.

지난 1961년 출시된 박카스는 당초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됐고 국내 생산 의약품 중 독보적인 생산실적 1위를 지속했다. 2011년 박카스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됐고 의약외품 영역에서도 생산실적 1위를 고수했다.

박카스디는 약국 공급용 제품이며 박카스에프는 편의점용 제품이다. 박카스에프는 박카스에프(100㎖)보다 용량이 20㎖ 늘었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를 뿐 사실상 유사한 제품이다.

주로 치약과 샴푸 제품이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동화약품이 편의점 공급 목적으로 내놓은 액상소화제 ‘까스활액’이 지난해 175억원의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2016년 의약외품 품목별 생산실적 현황(단위: 억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업체별 생산실적 규모로는 아모레퍼시픽이 3231억원으로 가장 높은 16.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동아제약(2918억원), LG생활건강(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헨켈홈케어코리아로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가정용 살충제 생산 증가로 2015년(236억원) 대비 54.7%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