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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이랩, 1.15억弗 규모로 나스닥 상장 신청

입력 2017-08-18 07:19 수정 2017-08-18 07:1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2013년 설립 종양학, 자가면역, 전염병 분야 개발 바이오텍

중국 바이오회사 자이랩(Zai Lab)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키로 결정했다.

자이랩은 최대 1억 15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미 증권 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IPO 이후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기술이전해 온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2013년 설립된 자이랩은 종양학, 자가면역, 전염병 등 중국 시장에서 아직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분야의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상하이 기반의 바이오회사이다. 주로 테사로(Tesaro),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Sanofi) 등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후보 신약의 중국판권을 사들여 신속하게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IPO를 통한 모금으로 지난 3월 FDA로부터 승인받은 테사로의 PAPP 억제제 계열 항암제인 ‘니라파립(niraparib)’의 임상3상 시험을 올해 말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테사로는 중국에서 니라파립의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 중이다.

또한 보스턴 기반 제약회사인 파라텍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기술이전해 온 '오마다사이클린(Omadacycline)'의 임상3상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인 오마다사이클린은 급성세균성피부아피부구조 감염(ABSSSI), 공동체획득세균성폐렴(CABP) 및 요로감염(UTI) 치료제로 개발한다.

이외에도 BMS로부터 가져온 간암치료제 ‘브리바닙(Brivanib)'에 대한 임상 2/3상을 비롯해 면역항암제인 OX-40 항체, 습진 및 건선 치료를 위한 식물성 국소 등 치료제 개발을 진행한다.

자이랩은 2015년 한미약품과도 1000억원대 규모로 폐암 치료제 ‘올리타’의 중국전역의 독점권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자이랩이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자이랩은 2014년 설립 직후, Qiming, KPCB, Sequoia 및 TF 캐피털로부터 3000만 달러 규모 의 시리즈 A 투자를 모금했다. 이후 지난 1월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7월에는 30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연이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