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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멧, 'OXPHOS 억제' 항암제 1상 돌입

입력 2017-10-04 09:44 수정 2017-10-04 09:4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뮤노멧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는 산화성 인산화(OXPHOS) 억제 기전의 항암 후보물질 'IM156'에 대한 임상 1상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5년 7월 한올바이오파마에서 분사해 미국에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로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테크, 지엔테크, 인터베스트,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연세의료원에서 18~36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임상은 고형 종양 환자에 IM156를 투여했을 경우의 안전성과 환자가 견뎌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설계된 단계적 투여량 확대 연구이다. 지난 5월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 연구의 1차 종료점은 최대의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 투여량과 2단계 연구 중 임의의 투여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2차 종료점은 고형 종양 환자들의 약력, 약물동력과 예비 효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뮤노멧의 최고운영책임자 벤자민 R. 코웬(Benjamin R. Cowen)은 "IM156에 대한 1단계 임상 연구의 시작은 이뮤노멧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종양학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분야인 내성 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암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에 차있다"고 말했다.

IM156은 바이구아나이드에서 추출한 소분자 경구 약물로서 강력한 산화성 인산화(OXPHOS) 억제제이다. IM156은 약 내성을 가진 암세포뿐만 아니라 OXPHOS 억제제에 예민한 분자를 가진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기대되는 제제라는 설명이다.

내성 종양 세포는 당분해로 미토콘드리아의 OXPHOS 변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OXPHOS에 아주 예민하다. IM156은 교아세포종(GBM), 위종양 및 확산된 대형 B 세포 림프종(DLBCL) 등의 암세포에 대하여 강력한 체외 및 체내 효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