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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S 신약개발 '디날리' 올해 '바이오텍 IPO' 신기록 달성

입력 2017-12-11 07:55 수정 2017-12-11 07: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RIP1K, LRRK2 타깃 저해제 임상개발 속도... '이외 ApoE6 포함 6개 핵심 프로그램+ 5개 초기단계 파이프라인 보유'

▲RYAN WATTS 디날리 대표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가 나스닥에서 올해 바이오텍 IPO 규모의 신기록을 찍었다.

디날리는 지난 8일 IPO를 통해 2억5000만 달러(약 2740억원)를 모았다. 주당 18달러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7억 달러(약 1조86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0월 바이오텍 IPO에서 올해 최대치를 달성했던 Ablynx의 13억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디날리 주식은 나스닥에서 DNLI로 거래된다.

이를 통해 디날리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먼저 3500만 달러는 RIP1K 저해제인 'DNL747'의 임상개발에 투입된다.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인 DNL747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초 RIP1 저해제의 알츠하이머 임상1상을 위한 미국 혹은 유럽에 임상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IPO 자금으로 임상2a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당 저분자화합물은 향후 루게릭병(ALS) 환자까지 적응증을 넓혀 테스트할 계획이다.

DNL747는 Incro Pharmaceuticals에서 인수한 프로그램으로 RIP1은 핵심 염증유발물질인 TNF가 결합하는 수용체(TNF-R1)의 하위 신호전달과정을 조절하는 인산화효소로 퇴행성뇌질환에서 글리아세포의 이상활성(dysfunction)과 관련이 있다.

디날리는 파킨슨병 저분자화합물인 LRRK2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임상개발에 대한 자금으로 2000만~2500만 달러를 책정했다. 회사는 두개의 후보물질로 임상1상을 진행한 후, 하나의 물질로 LRRK2 변이를 가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LRRK2 유전자에 변이가 생길 경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더 우수한 약으로 평가되는 'DNL201'는 최근 임상1상에 돌입했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약물노출정도(exposure cap)에 대한 부분적 임상보류를 내린 상태다. 전임상에서 28일간 원숭이를 대상으로 고농도를 투여했을 때 독성이 관찰됐기 때문으로 FDA가 현재 검토중에 있다. 보류상태가 유지될 경우 목표했던 LRRK2 인산화효소 저해제 용량의 50% 밖에 투여하게 되며, 약물의 효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디날리는 또 다른 후보물질인 'DNL151'에 대한 임시 노출한도(interim exposure cap)을 제안한 상태다.

이외에도 디날리는 RIP1K, LRRK2, ApoE6 타깃을 포함해 6개의 핵심 프로그램과 5개의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날리는 제넨텍에서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던 핵심멤버를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다. 회사는 임상이행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초기 설립부터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해 주목받았다. 디날리는 설립당시인 2015년 시리즈A에서 2억1700만 달러(약 2400억원)을, 2016년 시리즈B에서 1억3000만 달러(약 1450억원)을 투자받아 총 3억4700억 달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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