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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홀딩스 출범.."기술이전부터 스타트업 설립까지"

입력 2018-07-09 09:59 수정 2018-07-09 09:5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요즈마그룹-미래SCI 합작법인으로 설립..3가지 사업모델 통해 기술사업화 본격화

▲요즈마 바이오 사이언스 홀딩스 합작법인 출범식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전한석 요즈마그룹 이사,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 모데카이 셰브스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 박인기·이원재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공동대표, 테렌스 로 노베나 라이프 사이언스 대표

요즈마그룹과 국내 상장사 미래SCI가 합작법인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를 설립해 이스라엘 와이즈만(Weizmann)연구소의 바이오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본격 시작한다. 와이즈만연구소와 국내 바이오산업의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요즈마홀딩스)는 지난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모르데카이 셰브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 테렌스 로(Terence Loh) 노베나 글로벌라이프케어(Novena Global Lifecare) 대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등 70여명의 국내 제약·바이오 관계자가 참석했다.

요즈마홀딩스는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 법인장과 30여년간 다국적 바이오기업의 한국 대표를 맡아온 박인기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갈 에를리에 요즈마그룹 회장과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 파트 부회장인 Mordechai Sheves 교수는 자문(Advisor)을 맡는다.

박인기 요즈마홀딩스 대표는 “이스라엘은 약 300개 다국적 기업 R&D 센터가 들어와 있는 전통적인 기초과학 기술 강국이다. 그 중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힐 만큼 뛰어난 연구기관이다. 요즈마그룹이 보유한 한국 내 와이즈만연구소 기술 독점 이전권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요즈마홀딩스의 3가지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첫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견 · 대형 제약사 모두가 대상이 된다.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을 해주고 와이즈만 그룹의 후속투자를 통해 기업 액셀러레이팅을한 후 함께 성장해나가는 구조다. 향후 기술 라이선스 및 Exit 모델을 추진한다. 국내 제약사 경우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찾아주고, 원한다면 기술이전 후 발생되는 기술 라이선싱 및 로열티 수입을 공유한다.

둘째, 바이오 스타트업을 직접 설립한다. 박 대표는 “기술이 너무 좋다면 자체적으로 이스라엘 바이오기술을 상용화할 스타트업을 직접 설립하고 투자를 진행한다. 지속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 정도에 따라 기술 라이선스 및 M&A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셋째, 이스라엘 바이오 기술 컨설팅이다. 요즈마그룹이 보유한 와이즈만 연구소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대학, 연구소, 기업에 대한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바이오 기술을 소개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다. 요즈마홀딩스는 기술이전, 회사 설립, 투자 지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펼쳐갈 예정이다.

▲박인기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공동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히는 곳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판손·레비프, 표적항암제 얼비툭스 같은 블록버스터 탄생의 주역으로 연간 기술이전 파생 매출만 40조원이다. 이스라엘의 나스닥 상장기업 수는 전세계 3위 수준으로 상장사 중 바이오기업의 시장가치는 440억달러에 이른다.

박 대표는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고, 기존 프레임을 깨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기술을 와이즈만에서 발굴하겠다. 이를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통해 휴먼 헬스케어에 공헌가능한 상품의 개발 및 출시하는데 직·간접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요즈마홀딩스 공동대표이자 요즈마그룹코리아 법인장은 “현재 이스라엘에 들어선 R&D 센터를 보면 모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제 직접적인 연구개발보다 인수합병을 통해 좋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트랜드다. 요즈마홀딩스의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즈마그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시작부터 글로벌’이었다. 글로벌 기술 트랜드를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의 관심도를 파악하고 투자해야 시장으로 나가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행히 요즈마그룹은 다년간 모태펀드를 운용했고 다양한 해외 벤처에 투자를 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많이 파악했다. 요즈마홀딩스는 글로벌 제약사가 원하는 기술 트랜드에 맞춰 와이즈만연구소 기술을 사업화하고 국내 우수한 병원 임상시스템까지 연계해서 글로벌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르데카이 셰브스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은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출발’이라는 뜻이다. 와이즈만 연구소와 한국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10년간 노력해왔는데,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출범식을 통해 새 출발의 장을 열었다. 와이즈만연구소의 훌륭한 기술을 한국에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닮은 점도 많지만 서로 배울 것도 많다. 이스라엘의 혁신적인 기초과학 기술과 수많은 대기업을 배출한 한국의 상호교류를 통해 ‘윈윈(Win-Win)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요즈마홀딩스의 출범을 축하했다.

박정순 미래SCI 대표는 “요즈마홀딩스 출범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즈마홀딩스 출범 후 곧바로 해외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가 예상되는 등 설립초기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향후 사업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요즈마홀딩스는 싱가포르 노베나 라이프사이언스(Novena Life Sciences Pte. Ltd.)와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만 최대 건강 검진 기업인 노베나는 인공 장기 개발, 건강보조식품 판매 등 헬스케어 분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요즈마홀딩스는 노베나와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스타트업 투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베나 공동 창립자인 테렌스 로(Terence Loh) 대표는 약 7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DORR Group의 공동 창립자로, 요즈마홀딩스는 향후 육성할 스타트업에 대한 노베나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테렌스 로 노베나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노베나의 미션은 모든 사람들에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노베나는 이번 요즈마 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와의 협약을 통해 대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노베나가 약 13개 국가에 진출해있고, 고객사도 1000개가 넘기 때문에 요즈마홀딩스의 기술을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올해 3월 표적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인 바이오벤처 비씨켐에, 5월에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업 신테카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5~6개의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즈마 바이오 사이언스 홀딩스 합작법인 출범식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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