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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정맥주사 항체→피하주사 변환' 원천기술 확보

입력 2018-07-25 13:09 수정 2018-07-25 13:0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yaluronidase) 기술 개발해 특허 출원

알테오젠은 25일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재조합단백질을 개발해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다.

기존의 항체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인체에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정맥주사 투여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정맥주사는 병원에 입원해 집중 관리 하에 투여하게 돼 환자 불편함과 고비용이 문제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맥주사 항체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투여방식이 바꿀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진행됐으며 현재 미국의 할로자임(Halozyme Therapeutic)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HuPH20)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할로자임은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회사에 이 기술에 제공하고 매년 3500억원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고 있다.

알테오젠의 정경훈 연구소장은 “유럽에서 이미 로슈가 유방암 치료 항체인 피하주사용 허셉틴을 출시해 불과 몇 년 사이에 전체 허셉틴 시장의 5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단백질 치료제의 피하주사용 기술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술은 모든 정맥주사용 항체나 단백질 치료제의 피하주사용뿐 아니라 히아루로니다제 그 자체로 안과 및 기타 수술 시에 타 약제와 병용 사용가능해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이 원천기술을 사용해 피하주사용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다른 정맥주사용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국가에 특허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히알루로니다제의 짧은 혈액 내 반감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NexPTM 융합단백질을 제작, 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히알루론산으로 인한 항암치료제의 접근성의 어려움을 해결해 항암치료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