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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디텍 "치매진단보조 '뉴로아이', 하반기 상용화"

입력 2018-08-01 09:07 수정 2018-08-01 10:11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뉴로아이, AAIC서 선보여.."8월 식약처 승인예상, 올해 내 출시계획"

▲알츠하이머 치매협회 국제학회 인포메디텍 부스 (사진:인포메디텍 제공)

인포메디텍이 치매 진단보조시스템 ‘뉴로아이’의 상용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1일 인포메디텍에 따르면 뉴로아이는 이번달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고 올해 내 국내 진출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뉴로아이가 이달중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는대로 국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뉴로아이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진출을 위해 기술이전 및 조인트벤처를 함께 설립할 지역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메디텍은 지난 7월 22~2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 치매 협회 주관 국제학회(2018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도 부스 전시 자격으로 참가해 '뉴로아이'를 국제무대에 선보였다.

▲인포메디텍이 개발한 치매 보조진단시스템 '뉴로아이'.인포메디텍 제공.

AAIC는 70개국 이상 최대 규모의 치매종사자 네트워크(기초과학 및 임상연구자, 차세대 연구자, 임상의 및 간호 공동체)가 모여 매년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 진단, 치료법 개선으로 이어질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국제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선보인 뉴로아이는 뇌 MRI의 복잡한 전처리과정을 자동화하고 뇌의 구조적 변화를 치매 특이 영역별로 정량화한 치매 진단보조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이다. 뇌구조, 뇌신경망 등 MRI 뇌영상을 종합적으로 통합 분석하고, 치매의 원인 및 유형을 판별하는 정밀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해 임상의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존 통용된 서양인의 뇌구조에 기반한 템플릿을 사용하는 대신 한국인 고유의 뇌 구조 템플릿을 개발, 적용해 아시아인 뇌영상 정합에 있어 정확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상훈 인포메디텍 대표는 “지난해 AAIC에는 MRI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진단보조시스템을 출품한 업체가 두 군데였으나, 올해는 다섯 군데로 늘어났다. CDSS의 개발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형성됐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AAIC와 같은 국제학회에 매년 참여해 임상의나 연구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포메디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예측 및 진단기술의 상용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포메디텍은 뉴로아이 외에도 인포메디텍은 타액 및 혈액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성향을 조기 예측하는 'APOE+ 검사'를 개발 중이다. 아시아인에게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새로운 APOE 변이를 추가해 3가지 APOE 변이를 검출하는 키트다. 해당 연구결과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미국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체 컨소시움(Alzheimer’s Disease Genetic Consortium, ADGC), 일본 니가타대학 이쿠치 교수 연구진 등과 협력해 진행했으며 논문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허등록은 특허청 우선심사를 거쳐 8월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APOE+ 검사는 2019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