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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제1형 당뇨병' 펩타이드 신약후보물질 발굴

입력 2018-10-22 09:14 수정 2018-10-22 10:3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빅데이터 신약발굴플랫폼 KISDD로 발굴해 동물실험 통해 가능성 입증..베타세포 파괴 막고, 인슐린 분비 증가 및 혈당 감소 확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 신약 후보물질 ‘실로아 1000(S1K)'을 발굴했다. 회사측은 동물실험을 통해 S1K가 1형 당뇨의 원인인 베타세포의 파괴를 막는 것은 물론 인슐린 분비 증가와 혈당 감소를 확인했다.

엔솔바이오는 22일 "바이오빅데이터 신약발굴플랫폼인 KISDD 플랫폼으로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할 펩타이드 신약후보물질 '실로아 1000(S1K-1, S1K-2, S1K-3)'을 탐색했으며 인비트로(in vitro), 인비보(in vivo) 실험을 통해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Auto Immune Disease)이다.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며 진단을 받은 환자는 평생 동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만 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제1형 당뇨병 생쥐 모델인 당뇨가 발병한 NOD 생쥐에 S1K를 경구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S1K이 면역세포를 조절해 베타세포의 파괴를 방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어 베타세포에 S1K를 처리해 인슐린 분비를 확인한 결과 S1K 농도에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증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제1형 당뇨병 생쥐 모델인 NOD 생쥐에 당뇨가 발병한 후 S1K를 피하로 투여해 혈당을 확인한 결과 1시간만에 혈당이 감소하고 8시간까지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NOD 생쥐는 자연적으로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동물모델로 베타세포 파괴로 인해 당뇨가 발병되면 급격하게 혈당이 증가하는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동물모델에서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감소했다는 것은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는 S1K에 의해 베타세포의 성장이 증가하고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는 결과가 뒷받침해 준다"면서 "NOD 생쥐 췌장 랑게르한스섬의 췌도염이 S1K 투여에 의해 감소했는데 이는 면역세포들이 조절 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세포수준에서 S1K 처리에 의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면역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시판된 약은 없으며, T 세포의 CD3e을 타깃으로 하는 테플리주맙(Teplizumab, Eli Lilly), 오테릭시주맙(Otelixizumab, GSK) 등은 3상에서 실패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S1K의 약효 지속 시간, 최적 투여 방법, 제제 및 안정성 연구를 계속해 인슐린 투여 없이 제1형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BIO-EUROPE 2018에 참가한다. 엔솔바이오는 인간골관절염치료제, TNBC유방암항암제, 알츠하이머치매치료제, 제1형당뇨병치료제, 동물골관절염치료제 등 5개의 후보물질을 가지고 파트너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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