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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 "국내 2상 신청"

입력 2018-10-30 11:03 수정 2018-10-30 11:03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EG-Myocin,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경피성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 60명 대상 임상2상 진행

아이진이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 ’이지-마이오신(EG-Myocin)'에 대해 국내 임상2시험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에서 경피성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 60명에게 치료제를 1일1회 5일간 피하투여해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억제 효과 여부를 확인한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은 혈전용해 치료를 위한 약물투여와 스탠트 시술로 대표되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게 된다. 이때 심근경색은 치료과정에서 심장혈관 주변 미세혈관이 갑작스런 혈류 압력으로 다발적 손상을 입어 심각한 경우, 심근 재관류 손상으로 인해 사망하기도 한다.

후보물질 ‘EG-Myocin'은 아이진이 개발 중인 당뇨망막증, 욕창 치료제와 동일한 핵심물질로 인체 유래 폴리펩타이드다. 이는 뱀 독에서 분리한 단백질 ‘디스인테그린(disintegrin)’에서 힌트를 얻어, 사람에서 발견되는 디스인테그린 버전인 ‘ADAM15(Disintegrin and metalloproteinase domain-containing protein 15)’을 재조합해 치료제 형태로 만든 것이다.

아이진은 EG-Myocin을 급성 심근경색 치료시 관상동맥중재술에 의한 재관류 중에 발생하는 심장 주변 미세혈관의 다발적인 2차 손상을 치료하고 혈관의 정상화, 안정화를 유도해 재관류손상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EG-Myocin의 국내 임상1상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회사 측은 “최고 용량에서의 투여 제한 독성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남성 16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과 병용 투여로 EG-Myocin 피하주사의 다회투여, 단계적 증량을 통해 내약성, 안전성, 약력학을 평가했다. 2017년 11월 28일 임상 승인 후 약 5개월만에 1상을 마쳤으며, 최근 임상 최종 결과보고서에 대해 수행기관인 연세 세브란스병원의 심의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