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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플러스생명과학, ‘Non-GMO 작물개량기술’ 이전받아

입력 2019-01-16 09:32 수정 2019-01-16 09:33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서 재조합 DNA 도입없는 유전자 편집기술에 대한 실시권 획득..“자사의 크리스퍼 플러스(CRISPR PLUS) 유전자가위 기술과 융합해 Non-GMO 작물 신품종 개량” 기대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과학벨트 성과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식물 원형질체로부터 유전체 교정 식물체를 고효율로 제조하는 방법’ 등 2건의 특허 실시권을 획득하고,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실시권을 얻은 기술은 작물 신품종 개량에 있어 재조합 DNA의 도입 없이(DNA-free) 유전자 편집이 가능한 기술이다. GMO 안전성 문제를 피해 Non-GMO 작물의 신품종을 개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작물의 신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은 크게 전통 육종 방식과 외래 유전자 삽입 기반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작물간 교배, 화학물질 또는 방사선 자극으로 인한 돌연변이 유발, 원형질체 세포 융합 등을 통해 우수 품종으로 개량해온 전통 방식은 5~10년 이상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외래 유전자를 삽입해 유전자를 변형하는 방식은 GMO 작물로 구분돼 안전성이 크게 문제가 됐다. GMO 작물을 개발하던 다국적 기업들도 소비자의 GMO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규제를 넘기 어려워 CRISPR/Cas9 같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종자 개발로 돌아서고 있는 추세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실시권을 획득한 DNA-free 방식의 작물개량기술로 기존의 작물 신품종 개발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를 갖고 비타민 D가 함유된 토마토, 상추 등의 신품종을 개발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한, 단백질 당패턴 교정 작물을 기반으로 식물 기반 항체 의약품, 백신, 진단시스템 및 다이어트 식품 등까지 바이오의약품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DNA 비의존적 작물개량기술을 자사의 크리스퍼플러스(CRISPR PLUS) 유전자가위 기술과 융합시켜 차세대 신품종 개발 플랫폼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성화 대표는 2015년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작물의 유전자 교정 관련 논문을 “DNA-free genome editing in plants with preassembled Cas9 ribonucleoproteins”라는 제목으로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Nature Biotechnology)’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