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IMGT, 100억 시리즈B 유치.."2020년 항암제 임상"

입력 2019-01-24 08:50 수정 2019-01-24 08:5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K2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IBK기업은행·산은캐피탈·엔젤투자자 참여

아이엠지티(IMGT)가 약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음파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IMGT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2020년 항암제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4일 IMGT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A에 참여했던 K2인베스트먼트(30억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30억원), IBK기업은행(10억원), 산은캐피탈(10억원),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전체 규모는 97억7000만원이다.

IMGT는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가 2010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IMGT는 영상유도하 치료(IMage Guided Therapy)라는 초음파 영상의학을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해 인체에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가 극대화된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IMGT의 초음파 기반의 영상유도하 치료 플랫폼 기술.

IMGT는 초음파 검사에 사용되는 미세기포(조영제)에 약물 탑재 나노입자를 결합시켜 종양 등의 타깃에 정확히 전달함은 물론 세포내로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정맥주사로 미세기포나노복합체를 투여한 뒤 인체에 무해한 정도의 고강도 초음파를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노출시키면 기포가 터지면서 종양에 약물이 특이적으로 전달되는 기술이다.

IMGT는 유방암을 비롯해 간암과 췌장암, 전립선암 등을 타깃으로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고 오프 타깃 부작용을 낮추는 미세 기포 복합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약물 전달이 어려운 혈관-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학종 대표는 "IMGT의 플랫폼 기술로 의료현장에서 풀지 못한 약물 딜리버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면서 "2020년 핵심 파이프라인(유방암)의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묵묵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종 IMGT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IMGT 임직원, 대학원생들. IMG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