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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美듀얼로직스 "이중항체 공동개발"
입력 2019-06-11 09:21 수정 2019-06-11 09:2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간항체 전문 회사 와이바이로직스(Y-Biologics)가 이중항체 플랫폼을 넓히기 위해 미국 바이오텍과 손을 잡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 위치한 이중항체 전문기업 듀얼로직스(Dualogics)와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는 자체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 ABL'로부터 발굴한 항체와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오소맙(Orthomab)을 활용하여 다수의 신규 면역항암 이중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리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 재정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영우 와이바이오의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항체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는 고유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 ABL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오소맙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 할렛(Ryan Hallet) 듀얼로직스의 대표는 “항체분야의 전문성을 확립한 기업, 자체 라이브러리를 통해 신속하게 다양한 신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와이바이오와 협업을 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이중항체 분야에서 듀얼로직스의 전문성과 와이바이오의 항체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이번 협업은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의 의미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플랫폼인 ALiCE(Antibody-Like Cell Engager)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스 플랫폼은 2개(bi-valent)의 암 항원을 겨냥하는 Fab와 1개(mono-valent)의 CD3 Fv가 이어진 형태다. 생산 공정에서 항체 정제를 위한 결합기가 필요하지 않아 항체 변형 없이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단가도 낮은 장점을 가진다. 다만 ALiCE 플랫폼은 작용기능(effector function)이 없는 형태로, 특정 항암 타깃에 따라 작용기능이 필요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듀얼로직스의 이중항체 기술 '오소맙(OrthoMab)'은 브라이언 쿨만(Brian Kuhlman) 노스캐롤라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교수가 개발한 것을 기술이전한 것으로, 듀얼로직스는 2015년 설립됐다. 오소맙은 기존의 단일클론항체 스캐폴드의 두 영역(Fab, Fc 도메인)에 변이를 만들어, 다른 종류의 항체가 결합하도록 만든 이중항체 기술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듀올로직스는 오소맙 플랫폼을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및 암질환을 타깃한 신약후보물질로 전임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