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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V, HIV 3상서 2달1회 주사제 '바이러스 억제‘ 확인
입력 2019-08-27 06:47 수정 2019-08-27 06:47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HIV 감염 환자에게 장기지속형 2개 치료제를 병용투여한 ATLAS-2M 글로벌 임상3상(NCT03299049)의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비브의 장기지속형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와 얀센의 장기지속형 ‘릴피비린(Rilpivirine, 제품명: Edurant)’을 2개월에 1회 투여하는 치료법이 1개월에 1회 투여하는 치료법 대비 항 바이러스 활성 및 안전성에 있어 비열등성을 보여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는 결과다.
비브 헬스케어는 2009년 GSK, 화이자가 합작해 설립한 HIV 치료제 전문 개발사다. 2012년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비브의 지분 10%를 취득한 가운데, GSK가 7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브의 카보테그라비르는 통합효소 억제제(Integrase inhibitor , INI)로, HIV 감염의 예방 및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현재 비브는 카보테그라비르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 중이며, 약물의 내약성을 확립하기 위해 1일 1회 복용제로도 평가하고 있다.
비브는 HIV-1에 감염된 성인환자 1045명을 대상으로 장기지속형 2개 약물(카보테그라비르+ 릴피비린) 병용 치료법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13개국에서 ATLAS-2M 임상을 수행했다. 비브는 48주 기간동안 2개월마다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을 주사제로 투여하는 치료법과 1개월 치료법을 비교해 비열등성을 평가했다. 비열등성은 HIV-RNA가 50 copies/ml 이상인 환자의 비율을 비교해 평가했다.
그 결과, 2개월 1회 주사제의 항 바이러스 활성이 유지돼 1개월 1회 치료법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 전반적인 안전성, 바이러스 반응 및 치료제에 대한 내성은 ATLAS 임상3상(NCT02951052) 결과와 일치했다.
비브는 ATLAS-2M 임상의 자세한 결과를 향후 의학적 미팅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Kimberly Smith 비브 헬스케어 글로벌 연구개발(R&D) 책임자는 “HIV 감염 환자가 복용해야하는 약의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치료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며, “ATLAS-2M 임상 결과는 2개 치료제를 2개월마다 투여하는 치료법이 HIV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지난달 HIV-1 감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 3개 약물을 병용하는 빅타비(Biktarvy, 성분명: bictegravir/emtricitabine/tenofovir alafenamide)의 2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길리어드는 빅타비 스위칭 효능을 96주 기간동안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유지되며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