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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셀진의 염증질환치료제 ‘오테즐라’ 134억弗 인수
입력 2019-08-28 06:48 수정 2019-08-28 10:11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암젠(Amgen)이 셀진의 염증질환 치료제 ‘오테즐라(Otezla®, 성분명: apremilast)’를 현금 13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01년 이뮤넥스(Immunex)를 160억달러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암젠이 거래한 가장 큰 규모의 딜이다.
이번 딜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의 문제로 BMS와 셀진의 인수합병을 지연시켜온 셀진의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를 매각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BMS는 류마티스 관절염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Orencia®, 성분명: abatacept)’를 판매하는 가운데, 지난 3월 FTC가 BMS의 치료제 판매 독과점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암젠의 오테즐라 인수는 FTC의 승인이 나야 최종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BMS는 오테즐라 인수 건이 정리됨에 따라 셀진과의 합병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테즐라는 염증세포 내 PDE4(phosphodiesterase 4) 효소를 타깃한 선택적인 PDE4 저해제다. 2014년 처음 경구용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 3가지 질환[중등도 및 중증 판상형 건선, 활성 건선성 관절염, 베체트병(Behçet's Disease)과 연관된 입 궤양]에 대한 치료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 유럽연합, 일본을 포함한 50여개 시장에서도 건선 치료제로 판매되는 가운데, 오테즐라는 지난해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26% 증가한 결과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