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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arta, 시리즈B 1.14억弗 유치..“NK세포, CAR-NK 임상”

입력 2019-09-05 14:48 수정 2019-09-05 14:48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NK세포 엔지니어링 플랫폼’ 보유한 Nkarta “혈액암 및 고형암 대상 NKG2D 타깃 동종 NK세포 ‘NKX101’ 이용한 2개 임상, CD19 타깃 CAR-NK 임상 진행할 예정”

Nkarta 테라퓨틱스(Nkarta Therapeutics)가 시리즈 B로 1억1400만달러(약 137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Samsara BioCapital의 주도하에 Amgen Ventures, Deerfield Management, Life Science Partners(LSP) 등이 새로 참여했으며, 기존 NEA Ventures, Novo Holdings A/S, SR One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중 Samsara의 Mike Dybbs 박사, LSP의 Fouad Azzam 박사는 Nkarta의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Nkarta는 항암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K세포는 항원제시세포의 도움을 받아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T세포와 달리, 독자적으로 종양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Nkarta는 이러한 NK세포가 혈액암에 효능을 보이는 CAR-T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CAR-T세포가 강하게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과 같은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Nkarta Therapeutics 홈페이지

Nkarta는 이번 투자금으로 혈액암 및 고형암 환자에게 동종 NK세포 치료제를 적용하는 2개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Nkarta는 선도 파이프라인으로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수용체인 ‘NKG2D’ 타깃의 동종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NKX101’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B세포 악성종양에서 발현되는 CD19 타깃의 CAR-NK 프로그램에 대한 IND(임상승인신청) 준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임상 초기단계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 중인 미국 남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GMP 제조시설 구축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Paul Hastings Nkarta 테라퓨틱스 대표는 “Nkarta는 환자에게 혁신적인 기성품 NK세포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 다양한 혈액암 및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IND(임상승인신청) 결과가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Nkarta는 자체 ‘NK세포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 4월 2019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NK세포의 활성과 증폭을 돕는 Nkarta의 플랫폼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유전공학적 및 증폭과정을 거쳐 항종양 활성이 높아진 NK세포를 만드는 기술이다.

Nkarta는 이러한 기술로 세포 활성을 나타내는 표현형 마커 수치를 높이고, 종양 인식 능력을 강화하며, 세포 사멸이나 세포독성에 저항을 나타낼 수 있는 NK세포를 일관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NK세포는 생존기간 및 활성이 늘어나고, 종양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없앨 수 있는 다양한 수용체를 발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James Trager Nkarta 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는 “NK세포의 암 살상능력은 암 분야에서 이미 알려져왔지만, 지속가능한 충분한 수의 NK세포만 선별해 임상 물질로 사용하긴 어려웠다”며, “Nkarta의 기술로 만든 NK세포는 기존 NK세포보다 종양세포에 대한 활성과 살상능력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및 제조를 위해 Nkarta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