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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기술성평가 A, A 통과..내년초 상장 청구

입력 2019-12-18 11:31 수정 2019-12-18 11:3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권성훈 서울대 교수 창업, 항생제감수성검사 6~8시간으로 줄여 패혈증 치료율↑

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 일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은 결과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 통과기준인 A등급, BBB등급을 상회하는 결과로 퀀타매트릭스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다.

퀀타매트릭스는 2010년 권성훈 서울대 공대 교수가 창업한 신속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의 연구개발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신속 미생물진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항생제(항균제)감수성(내성)검사 솔루션'이며,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감수성검사 시스템 'dRAST'(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 디라스트)로,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패혈증 처방을 위한 기존의 항생제감수성 검사는 '혈액배양, 분리배양, 항생제감수성 검사'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적 항생제를 처방하기까지 약 60시간, 병원 업무일수로 3일이 소요된다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세균의 고정 및 미세유체기술(미세입자 및 액체 제어기술), 현미경 이미징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접목 활용해, 혈액배양 양성검체에서 바로 항생제감수성검사를 실시하는 솔루션이다. 전체 검사 시간을 6~8시간 내로 제시, 기존 대비 30~50시간을 단축해 패혈증 치료의 시간적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 강점이다.

dRAST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병원 및 유럽 주요 상급 종합병원 등에서 해당 제품의 성능평가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각 기관의 최종 성능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당사의 기술은 응급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건강보험 재정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인류 최대의 위협인 수퍼박테리아(내성세균) 문제의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퀀타매트릭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속감염균동정진단 제품'을 비롯해 결핵 분야에서 '신속항결핵제감수성진단 제품',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심부전예후예측진단 제품', 알츠하이머성치매 분야에서 '치매조기진단 제품'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