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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온코크로스 "AI로 신약물질 신규적응증 개발"

입력 2020-01-15 09:57 수정 2020-01-15 09:5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 탐색해 개발 진행

제일약품은 최근 온코크로스와 개발중인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 이를 도입(인라이센싱, In-Licensing)하는 'JPI-289(Amelparib) 신규 용도 개발 및 관련 특허 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들의 신규 적응증을 찾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벤처다.

제일약품의 뇌졸중 치료제 JPI-289는 허혈(brain ischemia)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2a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온코크로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JPI-289의 또 다른 적응증을 탐색한다.

온코크로스가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면 제일약품과 온코크로스가 공동 특허를 출원하고,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뇌졸중 신약 후보 물질 JPI-289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신약 개발 전략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온코크로스의 뛰어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코크로스의 김이랑 대표도 "앞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제일약품과의 이번 계약으로 제약 회사와 AI 벤처가 윈윈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은 뇌졸중 외에 다른 신규 적응증을 찾음으로써 추가적인 리스크 없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으며, 온코크로스는 임상 1상을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센싱인해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