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와이브레인, 64억 유치.."전자약 플랫폼 사업화"
입력 2020-02-17 08:50 수정 2020-02-17 09:1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와이브레인이 64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와이브레인은 이번 투자유치로 추진중인 뇌질환 전자약 플랫폼의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7일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재활기기 개발기업 네오펙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DT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가 참여했다. 2013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226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브레인은 창업 이후 뇌질환 전반의 전자약을 개발해 통합 전자약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수의 환자가 동시에 손바닥 크기의 전자약을 통해 뇌질환을 집에서 편리하게 치료하고, 의사들이 다수의 환자들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통합 플랫폼이다.
와이브레인의 핵심기술은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전류자극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자극강도를 즉각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AI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처방대로만 동작하도록 설계한 전자처방기술은 전자약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한다.
그 외 전자약 사용 순응도를 실시간 관리하는 기술과 모바일 연동 증상 관리기술까지 적용돼 환자를 돌보는 주치의의 역할을 돕는다. 병원에서 의사처방을 받고 집에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장점을 활용해 국내외 주류 의료 시장 진입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올해부터 국내외 제약사와 네오펙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약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 중인 전자약의 FDA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진단, 치료, 데이터를 아우르는 전자약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매 전자약의 재택 치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그 외 편두통, 조현병, 불면증 등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2017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버드의대 등과 함께 뇌자극 전자약의 국제 안전 가이드라인 발간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