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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종양학 대가 'Tony Mok 교수' "자문위원단 영입"
입력 2020-02-24 08:45 수정 2020-02-24 08: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대표기업 루닛이 세계적인 임상 종양학자 토니 목 교수(Tony Mok, 홍콩 중문대학교 종양학 의장)를 자문 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토니 목 교수는 루닛에 특정 암 치료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자문하게 된다.
루닛의 자문 위원으로는 미국 영상의학계의 선구자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박사와 유방영상학계의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Linda Moy) 박사,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 등 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종양학 분야에서는 토니 목 교수가 첫 자문위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토니 목 교수는 세계적인 의학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사이언스(Science), 란셋(The Lancet),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등 유수의 저널에서 240개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여러 저서를 출판했다.
특히 토니 목 교수는 폐암 바이오마커 및 분자 표적치료 연구에 전문성을 가진다. 그는 폐암에 정밀 의학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임상 연구인 IPASS(IRESSA® Pan-Asia Study)의 논문 총책임자이자 제1저자다.
또한 토니 목 교수는 폐암 치료법을 정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FASTACT 2, PROFILE 1014, IMPRESS, ARCHER 1050, ALEX, AURA 3, KEYNOTE 042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3상 연구를 주도했다. 이 연구결과로 2017 미국 임상 종양학협회(FASCO)의 펠로우쉽, 2018 유럽종양학회(ESMO)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니 목 교수는 “인공지능은 의사들이 이전에 볼 수 없거나 보기 힘들었던 부분을 보게 해줌으로서 의학적 판단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암 환자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방 촬영술, 흉부 엑스레이, CT 스캔 등과 함께 AI는 초기 암 발견을 위한 필수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립러닝을 적용해, 초기 유방암의 보조 화학 요법과 진행성 폐암의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조직 기반 바이오마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미국 암 연구협회(AACR)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 내용을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