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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6개국 수출"

입력 2020-03-20 11:41 수정 2020-03-20 11:5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주 CE인증에 이어 유럽 국가에 본격 코로나19 '항체 기반의 신속진단키트' 수출..."10분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 신속진단 가능"

수젠텍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G/IgM’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총 6개국에 수출된다.

수젠텍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1차 생산 분 5만키트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젠텍은 지난주 해당 진단키트 3종에 대한 유럽 CE인증을 받은 바 있다.

수젠텍의 ‘SGTi-flex COVID-19 IgG/IgM’은 IgG 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로서 손끝혈이나 전혈을 혈장분리하는 과정 없이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10분내 코로나19 감염여부 신속으로 진달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다.

수젠텍에 따르면 복수 항체 진단키트는 유전자진단키트와 병행하거나 보완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검사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나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이 미미해 혈액을 이용한 복수 항체 진단(IgG/IgM 항체 검사)와 유전자진단을 병행해 사용한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RT-PCR(유전자 진단)은 증상자에게 검체를 추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는지를 검사하기 때문에 고가의 검사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 임상병리사 등이 필요한데 이를 대규모로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에 미국과 중국, WHO 등에서는 혈액을 이용한 항체진단을 분자진단(PCR)과 병행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환자의 확진 뿐 아니라 격리 해제 시에도 항체진단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과 미국까지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차 양산물량으로는 요구하는 물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 마케팅 역량이 검증된 업체들 위주로 구매요청(PO)를 받고 선금을 입금한 업체들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1차로 3월 말에 양산제품을 수출을 진행하고 원재료가 추가 확보되는 2차 양산물량은 주당 10만키트, 5월부터는 주당 20~3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