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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GI이노에 "면역항암 서열 '총 175억' L/O"

입력 2020-06-22 15:02 수정 2020-06-22 16:2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인간항체 플랫폼서 발굴한 면역항암 항체 서열 4개 비독점적 기술이전...지아이셀 최대 5개 다중항체 및 다중융합단백질 개발 및 사업화 권리 확보

▲(왼쪽부터) 와이바이오로직스 박범찬 부사장, 박영우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 남수연 대표, 장명호 대표

면역항암제에 강점을 가진 두 곳의 국내 바이오텍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Y Biologics)는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과 면역항암제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서열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Ymax-ABL'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적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4개의 항체 서열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비독점적으로 기술이전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술이전 받은 서열들을 포함해 자사의 타깃 약물들과 조합을 이룬 최대 5개의 다중항체 또는 다중융합단백질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반납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함께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175억원까지 지급되는 마일스톤 기술료,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배타성이 없는 비독점적인 권리를 이전함으로써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향후에도 개별 항체들을 사용하여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나 다중항체 제작에 대한 권리를 유지하며, 또한 서열사용에 대한 제3자 기술이전 권리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선도물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출하는 플랫폼인 GI-SMARTTM 기술에 접목해, 다중 융합 면역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항체의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항체 개발에 대한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강력한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들로 제약산업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협력이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상생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이 가능한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오노베이션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의 니즈를 맞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중개연구를 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비임상/임상 연구들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중국 심시어에 전임상 단계의 IL-2/CD80 이중융합 신약 'GI-101'을 계약근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000만달러 규모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