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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美터렛캐피털에 ‘PD-L1 융합 면역억제제’ 기술이전

입력 2020-12-24 10:25 수정 2020-12-24 10:2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계약금 터렛캐피털의 자회사인 이그렛 테라퓨틱스 주식의 5% 수령...상업화후 판매 마일스톤 최대 2억달러 규모

제넥신(Genexine)이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터렛캐피털(Turret Capital)과 PD-L1 단일 융합 면역억제제인 ‘GX-P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X-P1(PD-L1-hyFc)은 T세포의 PD-1에 결합해 T세포 활성을 억제, 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의 면역억제제 후보물질로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반대되는 기전이다. 제넥신은 뇌졸중과 자궁내막증, 조산증 등을 적응증으로 GX-P1의 개발 및 전세계 판권을 터렛캐피털에 이전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터렛캐피털은 자회사로 설립한 종양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이그렛 테라퓨틱스(Egret Therapeutics)를 통해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GX-P1을 개발할 계획이다. 터렛캐피털은 2016년 설립된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투자사로 5개의 포토폴리오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은 이그렛 테라퓨틱스 총발행 주식의 5%에 해당하는 보통주 100만주를 계약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사업화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달러(약2200억원), 서브라이선스 계약이 이루어진 경우 최대 15억 달러(약1조7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은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한 글로벌 벤처기업에게 자사의 혁신 제품들을 기술이전하고, 그 대가로 파트너사 주식을 보유해 가치를 증가시키는 윈-윈 전략을 성공시켜 왔다”며 “이번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서도 파트너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연구개발과 임상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넥신은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GX-P1의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