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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카이맵 ‘14.5억弗 인수’..“OX40L 타깃 항체” 개발

입력 2021-01-13 07:54 수정 2021-01-13 07:54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카이맵의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OX40L 항체 ‘KY1005’ 아토피 2a상 긍정적 결과

사노피(Sanofi)가 카이맵(Kymab)을 인수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단일클론항체 ‘KY1005’를 확보했다.

사노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면역질환 치료제 및 면역 항암제 개발 회사인 카이맵을 인수한다로 발표했다. 사노피는 카이맵에 계약금 약 11억달러와 최대 3억5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노피는 카이맵의 리드프로그램인 ‘KY1005’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KY1005는 OX40L(OX40 Ligand)을 타깃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다. OX40L은 항원제시세포(APC) 표면에 발현하는 라이간드로 OX40과 결합해 다양한 면역세포를 조절한다. KY1005는 항-OX40L 단백질로 OX40L과 OX40의 상호작용을 막아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효과 T세포(effector T cell) 등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카이맵은 KY1005이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활성화를 촉진해 면역반응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면역시스템의 활성을 억제하기만 하는 다른 면역억제제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카이맵은 KY1005로 아토피 피부염, 급성 이식편대숙주병(GVHD) 등 다양한 면역 질환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이맵은 작년 8월 KY1005로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 임상 2a상(NCT03754309)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topical corticosteroid)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카이맵은 KY1005의 치료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

Paul Hudson 사노피 CEO는 “카이맵 인수로 다양한 면역 및 염증 관련 질환의 first-in-class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는 KY1005를 우리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메커니즘의 치료제는 현재 치료제가 잘 들지 않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맵은 KY1005 외에도 단일투여 혹은 PD-L1 항체와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ICOS(CD278) 작용제 항체 ‘KY1044’에 대한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임상 중인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과 A형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노피는 최근 1년 새에 다양한 인수딜을 체결했다. 작년 11월에는 동종유래 NK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작년 7월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한 키아디스(Kiadis)를 3억5900만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작년 8월에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한 BTK 저해제를 개발하는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프린시피아 역시 2017년 사노피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력이 있는 회사였다. 2019년 12월 사노피는 신소릭스(Sythorx)를 25억달러에 인수하며 IL-2 신약 후보물질을 획득하기도 했다.

▲카이맵 파이프라인(위), ‘KY1005’ 설명(아래) (카이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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