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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머크, 폐암 'TGF-βxPD-L1' 임상중단 'PD-1 차이없어..'
입력 2021-01-21 08:36 수정 2021-01-21 09:1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폐암에서 PD-(L)1 면역관문억제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PD-L1과 TGF-β를 타깃한 약물이 키트루다 대비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독일 머크(Merck KGaA)의 TGF-βxPD-L1 이중항체 ‘빈트라푸스프 알파(bintrafusp alfa, M7824)’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보고, GSK가 2년전 최대 42억달러 규모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베팅한 약물이다.
머크는 키트루다와 맞붙기 위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핵심 시장인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 세팅에서 키트루다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3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임상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PD-L1과 TGF-β를 억제하는 접근법으로는 가장 앞서가는 약물로, 유망한 후보물질로 평가받았다.
두 회사는 bintrafusp alfa를 주력 차세대 면역항암제 에셋으로 꼽고 있으며, 미국 임상사이트(clinicaltrials.gov)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 담도암(BTC), 자궁경부암, 요로상피세포암 등 고형암에서 30개가 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소식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ASCO-GI) 심포지엄 2021’에서 MD앤더슨 연구팀이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받고 병기가 진행된 MSI-H 대장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bintrafusp alfa을 투여한 임상2상에서 전체반응률(ORR) 0%라는 데이터를 발표해, 이번 임상 실패의 타격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MD앤더슨 연구팀과 진행하며 미국 국립암센터(NCI)와 머크가 펀딩을 지원하는 임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