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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2~15세 "FDA 긴급사용승인"

입력 2021-05-11 10:01 수정 2021-05-11 10:0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260명 대상 3상서 예방효과 100%..안전성도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텍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b2’을 12~15세 청소년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EUA)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17세 청소년 150만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경향을 나타낸다.

FDA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에게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했다. 또 FDA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해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12~15세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위약군 978명에게서만 코로나19 감염사례가 16건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에서는 감염사례가 확인돼지 않아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받고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통증,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었다. FDA는 두번째 접종 후 이상반응들이 주로 보고돼 의료진과 백신접종자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닛 우드콕(Janet Woodcock) FDA 국장대행은 “12~15세 청소년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확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조치는 청소년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우리가 정상상황으로 돌아가고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데 더 가까워지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