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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DNMT 저해제' 난소암 "호주 1/2상 승인"

입력 2021-05-13 14:00 수정 2021-05-13 14:43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백금계 내성 말기 암환자 대상..2023년 완료 예정

피노바이오(Pinotbio)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로부터 난소암·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DNMT(DNA Methyltransferase) 저해제 ‘NTX-303’의 병용투여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백금계 내성 말기 난소암·방광암 환자가 중심이 된 125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2023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는 먼저 일반 고형암 환자 대상 단독투여를 통해 안전성 및 허용용량을 확인한 후, 난소암 및 방광암 환자에게 백금계 항암제와 병용해 약동학적(Pharmacokinetic), 약력학적(Pharmacodynamic) 반응과 효능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금계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을 사용할 예정이다.

NTX-303은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계 경구용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DNMT 효소를 표적해 저해한다. 피노바이오는 NTX-303과 동일한 기전의 상용화 약물인 ‘데시타빈(Decitabine)’이 백금계 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능 지표가 확인된 바 있어 NTX-303의 호주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미국에 이어 호주 임상까지 승인을 받아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NTX-303의 병용투여 효과가 입증되면 글로벌 기술이전 등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NTX-303이 포함된 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플랫폼인 ‘PINOT-ADC’, 점안형 녹내장치료제 후보물질 ‘NTX-101’ 등을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