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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엠, 시리즈B 6천만弗.."통증∙우울증 치료제 개발"

입력 2021-05-27 09:24 수정 2021-05-27 09:2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신경 흥분성 질환 신약개발..출범 3개월만에 총 1억4000만달러 투자금 유치

엘리엠 테라퓨틱스(Eliem Therapeutics)가 시리즈B로 6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엘리엠은 총 1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엘리엠은 지난 3월 8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공식 출범했다.

엘리엠은 이번 투자금을 통증, 우울, 발작 등 신경 흥분성 질환(Neuronal Excitability Disorders)에 대한 치료제 후보 'ETX-810'과 'ETX-155'의 임상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엘리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6000만달러의 시리즈B 투자금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ICG(Intermediate Capital Group)와 RA 캐피탈 매니지먼트(Capital Management)가 리드했으며 엑세스바이오테크놀로지(Access Biotechnology), 삼린 캐피탈(Samlyn Capital), 아보로 바이오벤처(Acorn Bioventures), 라이프아크(LifeArc)가 참여했다.

엘리엠은 리드 프로그램으로 통증관련 치료제 후보 ETX-810를 개발하고 있다. ETX-810은 팔미토일에탄올아마이드(palmitoylethanolamide, PEA) 성분의 프로드럭(prodrug)이다. 프로드럭이란 체외에서는 비활성화 되어 있지만 체내에서 효소나 화학 물질과 만나 활성화되는 약물이다. 엘리엠은 ETX-810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과 통증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체내 PEA 대사에 영향을 줘 만성 통증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현재 엘리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 병성 통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ic pain)과 요천추 신경근성 통증(lumbosacral radicular pain) 환자에 대한 ETX-810의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탑라인 결과는 2022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엘리엠은 올해 하반기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우줄증 치료제 후보인 ETX-155에 대한 2개의 임상2a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은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환자와 호르몬 관련 우울 장애(hormone-related depressive disorders)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엘리엠은 탑라인 결과를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리고 밝혔다.

ETX-155는 경구형 신경활성 스테로이드(neuroactive steroid)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인자(positive allosteric modulator, PAM)다. 엘리엠은 ETX-155가 시냅스 신경 활성 스테로이드 결합 부위와 시냅스 수용체(synaptic receptors)에 결합하면서 뉴런의 흥분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엘리엠은 2개의 전임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하나는 통증과 간질 치료제 프로그램인 ‘Kv7.2/3 포타슘 채널 오프너(opnener)’이며 약효는 확인되었으나 안전성 문제가 있다. 다른 하나는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와 우울증 치료제 후보 ‘2,3-벤조디아제핀(2,3-benzodiazepine)’이다.

▲엘리엠의 R&D 파이프라인(Eliem Therapeutic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