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점유율 30% 돌파..핀란드선 90%

입력 2016-07-14 14:57 수정 2016-07-14 15:1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연내 유럽 점유율 40~50%까지 도달"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처방량 기준) 30%를 돌파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점유율이 9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램시마 유럽시장 점유율이 연내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유럽 전체 인플릭시맙(infliximab) 시장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처방량 기준) 증가율이 73%로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인 3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 집계 데이터와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종합한 것이다.

특히 1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아 유럽 발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5개 대형 시장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에서의 판매로 램시마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은 시장 점유율이 출시 후 약 9개월 만에 30%에 도달했고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90% 수준으로 대부분의 환자에게 램시마가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환자 뿐 아니라,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들도 램시마로 교체처방을 받았다는 의미"라면서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의료재정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바이오의약품 사용시 가장 저렴한 인플릭시맙인 램시마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교체처방을 허가하지 않았던 프랑스도 지난 5월3일 의약품 판매 허가기관인 국립의약품(ANSM)을 통해 교체처방 허가를 고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점유율 증가 추이로 볼 때, 연말에는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40~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램시마 처방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이를 근거로 램시마의 처방과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대하게 축적되고 있는 램시마의 실제 처방 데이터로 인해 미국 시장 진출시 시장침투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후발 경쟁자 대비 월등한 마케팅 파워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