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JW중외, 日킷세이서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도입
입력 2021-06-28 16:16 수정 2021-06-28 16:2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JW중외제약 28일 일본 킷세이제약과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포스타마티닙(Fostamatinib)’의 국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라이젤 파마슈티컬(Rigel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포스타마티닙은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이전 치료로 효과가 없는 모든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c purpura, ITP)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타발리스(Tavalisse)’라는 제품명으로 판매중이다. 킷세이제약은 2018년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시장에 대한 개발 및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라이젤로부터 취득했다.
포스타마티닙은 다른 경구제제와 비교해 약물상호작용(drug drug interaction, DDI)과 식이 간섭이 적어 음식물 섭취나 타 약제 복용여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멍 또는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지혈이 어려우며 심할 경우 뇌출혈과 위장관 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혈액 질환이다.
포스타마티닙은 경구용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pleen tyrosine kinase, SYK) 저해제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항체 매개의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새로운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향후 포스타마티닙에 대한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성인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