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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바이오, 패혈증치료제 CRO 계약..”내년 1상 진입”

입력 2021-08-06 10:56 수정 2021-08-06 10:5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슈퍼박테리아 제거∙싸이토카인 억제 2중기전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DD-S052’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6일 프랑스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인 유로핀스 옵티메드(Eurofins Optimed)와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전임상 전문 GLP 인증시험기관인 스페인 아나패스(Anapath)와 전임상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또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인 미해결 감염성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해 약동학, 약력학, 치료 효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내년초 프랑스 현지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DD-S052’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로 패혈증의 원인인 슈퍼박테리아를 사멸시키고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 유래의 내독소(endotoxin)를 제거해 싸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진다.

유로핀스 옵티메드는 프랑스의 유로핀스(Eurofins)그룹이 1987년에 설립한 CRO로 임상 제제 생산ㆍ분석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1상 수행 누적 건수만 125건에 달하며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로슈, 사노피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박영민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내년부터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및 각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향후 DD-S052의 임상 2상 진입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고 글로벌 규모로 임상을 확대해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패혈증 치료에 좋은 선택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디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Aβ) 플라크를 타깃함과 동시에 신경세포의 미세섬유를 구성하는 타우 단백질의 변형까지 막아 뇌세포의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단디바이오는 지난 3월 진단키트 개발사인 플렉센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 각 환자의 혈액 내 표지자(marker)의 발현을 검출해 치매를 조기진단 키트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