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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1-08-10 13:14 수정 2021-08-10 13:15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희망 공모가액 1만1000~1만5000원..총 공모금액 최대 593억원 규모

차백신연구소(CHA Vaccine Institute)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가 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하는 총 공모주식수는 395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만1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35억~593억원 규모다. 주관기관은 삼성증권.

수요예측기간은 오는 9월 1~2일이며 같은 달 6일 공모가액을 확정해 7~8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공모자금을 파이프라인 임상 및 상업화와 신약 개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2000년에 설립된 백신·면역치료제 개발 회사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로는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이 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두 면역증강제는 기존 면역증강제인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항체 형성 효과가 100배 이상이며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중인 백신제품으로는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 등이 있다.

CVI-HBV-002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현재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 목적 외에도 예방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들을 위한 B형 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기존 백신보다 효능을 높였으며 올해 중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역치료제 분야에서도 차백신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 수주를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되는 면역증강제를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독자적인 면역증강 기술기반 질병완치가 가능한 치료백신 상용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백신치료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