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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SITC서 'GI-101' "임상현황 발표"
입력 2021-11-15 10:43 수정 2021-11-15 10: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열린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for Cancer; SITC 2021)에서 CD80/IL-2 변이체 이중융합단백질‘GI-101’의 KEYNOTE-B59 임상1/2상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GI-101은 CTLA-4에 결합하는 CD80 2개를 IgG4(hyFc) 위쪽과 결합시켰으며, Fc 아랫 부분은 IL-2Rβ 서브유닛에 높은 결합력을 가지는 IL-2 변이체를 붙인 형태다.
이번 SITC 2021에서는 GI-101의 약물 메커니즘과 전임상 데이터, 임상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또한 KEYNOTE-B59 임상1상의 코호트1 진행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 단독요법(파트A) 용량증량 코호트1 투여(0.002mg/kg) 진행성 고형암 환자 3명에게서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ies, DLTs)은 관찰되지 않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코호트2(0.006mg/kg) 등록 환자의 투약을 마친 상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 용량증량 코호트에서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설정하게 되며, 이후 확장 코호트에서 기존 표준치료요법(SoC)에 실패한 신장암, 흑색종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GI-101을 평가할 예정이다(NCT04977453).
이번에 임상 결과를 업데이트한 KEYNOTE-B59 임상1/2상은 국내, 미국내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총 4개 파트로 ▲파트A: GI-101 단독투여(0.002~0.3mg/kg; 8개 코호트) ▲파트B: GI-101+키트루다 병용투여(7개 암종) ▲파트C: GI-101+렌비마(lenvatinib; multi-kinase inhibitor) ▲파트D: GI-101+국소 방사선치료 등으로 나뉜다. 이중 파트B와 관련해 미국 머크(MSD)로부터 약 200명 환자를 위한 키트루다를 무상지원받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1/2상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심리스(seamless), 여러 암종을 평가하는 바구니형(basket trial), 약물에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적응형(adaptive) 임상으로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학회에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WASU),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 미국 주요 암병원 연구자들을 포함한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대면 미팅을 통해 GI-101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상무는 “이번 학회에서는 PD-1/PD-L1 항체가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미충족 의료수요(emerging unmet needs)로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화두였다”며 “GI-101은 이러한 면역항암제 내성극복이 가능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