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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 STIC서 '암백신' 동물 연구결과 “2건 발표”

입력 2021-11-16 13:00 수정 2021-11-16 15: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SITC 2021] pDNA 기반 HER2 항암백신 ‘AST-301’, HSP90 항암백신 ‘AST-021p’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16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1)에서 항암백신 파이프라인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정 암에 특이적으로 발현이 증가되어 있는 HER2 항원을 코딩한 플라스미드 DNA(pNDA) 기반 항암백신 후보물질 ‘AST-301’과 HSP90의 일부를 에피톱(Epitope)으로 사용한 ‘AST-021p’의 연구 결과다.

발표에 따르면 AST-301을 HER2 발현 위암 마우스 모델에 투여한 결과 종양크기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AST-301 단독 투여군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최대 22.5%의 종양크기 억제율을 보이며 종양 크기 및 무게를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인 결과를 확인했다.

또 애스톤은 T림프구가 없는 면역부전동물(athymic mouse model)에서 AST-301의 종양의 크기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NK세포의 활성화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돼 향후 AST-301의 선천성 면역반응 등 광범위한 면역학적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애스톤은 설명했다.

애스톤은 AST-301의 HER2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 임상 1상에서 장기 안전성과 의학적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식약처에서 후속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리뷰 단계에 있다.

다음으로 애스톤은 Erbb2/neu 발현 유방암 마우스 모델(MMTV/neu-transgenic mouse)을 대상으로 AST-021p 단독투여 및 AST-065(L-pampo™)와 병용투여에 대한 항암효과를 분석했다. AST-021p는 현재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약물이다. AST-065는 차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된 면역증강제다.

그 결과 애스톤은 AST-021p와 AST-065의 병용투여시 항암효과에 시너지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애스톤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AST-301의 위암에 대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및 유방암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 목적의 다국적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또 애스톤은 ‘AST-021p+면역증강제’ 병용요법에 대한 후속 연구 진행 및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면역항암제 등 기존 항암제의 약물 독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암 치료 백신의 의학적,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효과적인 암 치료 백신을 위해 애스톤사이언스의 역량을 이용한 임상개발과 사업개발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애스톤사이언스는 내년 중 기술성 평가를 받아 2023년 초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