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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3가지 전략은?

입력 2022-01-05 09:59 수정 2022-01-05 18:1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초격차 R&D 역량확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신규사업 글로벌 확장 등 3대 혁신성장 전략 제시..“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

▲(좌측부터)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CJ제일제당은 5일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지난 4일 진행된 이번 출범식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웰니스(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CJ바이오사이언스 설립 의의를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발굴 역량 및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R&D 역량 확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 △신규사업 글로벌 확장 등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초격차 R&D 역량을 확보한다. 코호트(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디지털 플랫폼(Bio-Digital Platform)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한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천 대표는 “구체적으로 2~3년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1상 진입 및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CJ그룹의 중기 비전인 Wellness를 향한 미래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혁신성장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랩을 창업한 천종식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20여년간 몸담았던 서울대 교수직에서 물러나고 경영에만 집중하기로 결정,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