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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천랩 982억에 인수..지분 44% 확보
입력 2021-07-21 19:01 수정 2021-07-21 22: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씨제이제일제당(CJ제일제당)이 천랩의 대주주 지분과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을 합쳐 지분 43.99%를 확보, 천랩을 인수한다. 천랩 인수금액은 총 982억원 규모다.
천랩은 21일 최대주주인 천종식 대표와 주요 주주인 상해 ZJ 바이오텍(Shanghai ZJ Bio-Tech)이 보유주식 총 62만5233주(15.99%)를 CJ제일제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천종식 대표는 10%, 상해 ZJ 바이오텍은 5.99%의 주식을 양도했다. 주당 4만원으로 총 250억원 규모다.
더불어 천랩은 CJ제일제당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주당 3만7465원에 195만4924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732억원 규모로 납입일은 오는 10월 29일이다.
천랩은 지난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BT/IT 융합 Bioinformatics(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 및 자체 보유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사람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정보를 뜻하며, 최근 인체의 중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는 등 인체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