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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부광약품 1461억 인수..“지분 11%, 최대주주로”

입력 2022-02-22 13:42 수정 2022-02-22 13:4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주식 773만334주 인수, 최대주주 올라

부광약품은 22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중인 지분 중 약 11%를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김상훈 외 8인의 보유주식 약 773만주를 OCI에게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광약품은 최대주주인 김동연 및 특수관계인 9인이 1535만2104주를 보유해 지분 21.6%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계약으로 특수관계인의 지분 829만8838주 중 773만334주를 매도하게 된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지분 약 11%를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한편,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광약품과 OCI는 지난 2018년 공동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OCI의 지분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리더를 이루어낸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던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하여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조인트벤처 설립, 리서치 콜라보레이션, M&A 등 다양한 형태의 R&D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R&D중심의 제약회사다. 1960년에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GMP 인증을 받은 제약사 중 하나로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부광약품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직간접적으로 미국 유럽등에 30개 이상 회사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하였고,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영위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사업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OCI의 지분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부광약품은 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