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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스, 호주법인 통해 "대사항암제 전임상 본격화"

입력 2022-03-21 10:03 수정 2022-03-21 11:42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호주정부 R&D 세금우대로 비용 절감, 글로벌 CDMO 통한 독성평가 및 글로벌임상 진행

셀러스(Cellus)는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에 현지법인 'Cellus Austailia PTY LTD'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전임상 개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셀러스는 지난해 10월 호주법인을 설립했다. 셀러스는 호주법인을 통해 대사항암제 후보물질 ‘CLS-A1’의 동물 독성평가 및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주법인을 통해 호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R&D 세금우대 혜택으로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호주 소재 글로벌 CDMO를 통해 동물 독성평가, 임상시료 생산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CDMO의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포주, 공정개발도 진행한다.

셀러스는 올해 2분기까지 CLS-A1의 선도물질을 발굴한 후 올해말 전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근 셀러스 대표는 "호주법인의 설립으로 CLS-A1의 전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셀러스는 암세포와 대식세포의 상호작용에 포커스한 대사항암제 개발 회사다. 대식세포는 다양한 조건에 의해 M1대식세포와 M2대식세포로 분극화(polarization)되는데 이 중 M2대식세포는 항종양 효능을 가지는 M1대식세포와는 달리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M2대식세포 중 종양미세환경(TME)에 있는 세포를 종양관련대식세포(TAM)라고 하며, TAM은 다양한 물질을 분비해 종양의 증식, 전이, 신생혈관형성 등에 관여한다.

셀러스는 TAM이 분비하는 특정 케모카인(chemokine)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인 CLS-A1을 개발하고 있다. 대식세포는 암세포와 상호작용하게 되면 TAM으로 분화하고, 이때 셀러스가 타깃으로 하는 케모카인이 TAM에서 분비되어 암세포의 대사와 전이를 촉진한다. CLS-A1은 이러한 작용을 방해(중화작용) 할 수 있는 항체다.

김 대표는 “항암제의 개발과정을 보면, 암세포를 직접 컨트롤(공격)하는 시도에서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세포가 살아가는 환경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특히 종양미세환경 내에 있는 면역세포를 조절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려는 전략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 내에 가장 많은 면역세포는 대식세포로 이 대식세포가 종양 친화적이 되면 암세포를 지원하고 T세포의 활성도 저해하기 때문에 중요한 면역세포이며, 셀러스는 이 종양관련 대식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중화시키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