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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노젠, 'CB1 수용체 저해제' KDDF 과제선정

입력 2022-04-25 10:09 수정 2022-04-25 10:09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개발.."당뇨병·대사성질환 선도물질 도출 목표"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회사 파미노젠(Pharminogen)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기반 확충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따라 파미노젠과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CB1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 1) 저해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박 교수 연구팀의 대사질환 연구기술을 적용해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CB1 수용체는 주로 중추신경계에 분포해 에너지대사, 식욕 및 대사 등의 기능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까지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왔다. 하지만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 때문에 임상을 통과하지 못했다.

회사는 CB1 수용체가 간, 근육, 지방조직, 췌장 베타세포(β-cell)를 포함한 말초조직에도 발현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말초조직에 특이적인 CB1 수용체의 조절은 인슐린 저항성 및 베타세포 성장 및 기능향상을 통해 부작용 없이 당뇨병 개선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번 지원과제 선정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에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사만의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말초조직에 특이적일 뿐 아니라 효능과 안정성 모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대사질환 전문의로 2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작성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좌),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