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와이바이오, ‘TGF-β SelecTrap’ “국내 특허출원”

입력 2022-06-08 09:33 수정 2022-06-08 09:3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기존 TGF-β 저해제 독성 부작용 극복하기 위한 약물디자인.."고형암 타깃 병용요법 개발"

항체신약 연구개발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가 독성을 낮추기 위한 TGF-β 저해제 ‘TGF-β 셀렉트랩(SelecTrap)’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전임상 마우스모델에서 유효성, non-GLP 독성을 확인하고 내년 CMC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TGF-β 셀렉트랩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단백질 구조 모델링 기술을 통해 TGF-β 수용체 단백질의 특정 부위를 엔지니어링해 제작한 약물이다. TGF-β 리간드(Ligand) 가운데 심장 독성을 유발하는 TGF-β2는 저해하지 않고, 종양미세환경을 면역억제환경으로 만드는 TGF-β1과 TGF-β3를 선택적으로 타깃해 저해하는 기전이다. TGF-β 셀렉트랩은 TGF-β 저해제로서의 효능은 유지하면서 독성은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TGF-β는 대부분의 종양 미세환경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물질로, 종양화와 전이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면역억제 물질이다. TGF-β 저해제를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면역세포의 종양내 침투가 높아지면서 항암효능이 증가하는 기전이다. 고형암에서 면역 제외(Immune-Excluded) 종양에서 TGF-β 발현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GF-β 저해제 개발시 최우선 과제가 독성을 극복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효능 대비 후보물질의 독성이 높아 임상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은 “TGF-β 셀렉트랩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여 T세포의 종양내 침투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면역항암제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고형암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