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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일리아스와 '엑소좀 항암제' 공동연구 계약

입력 2022-06-14 17:46 수정 2022-06-14 17:4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저분자 항암신약 탑재 엑소좀 치료제 개발 위한 공동연구..JW, "자체 플랫폼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다각화"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오른쪽)와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가

JW중외제약(JW Pharmaceutical)은 바이오텍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ILIAS Biologics)와 저분자 항암신약을 탑재한 타깃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JW중외제약이 확보한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일리아스의 독자적인 엑소좀(exosome)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소좀은 인체 내 모든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입자 크기의 물질이다. 처음에는 세포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알려졌으나, 세포와 세포 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을 일종의 세포 간 택배로 비유하기도 한다.

회사에 따르면 일리아스는 특정 약물을 엑소좀에 실어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소좀에 항암제 등 약물을 탑재하면 다른 부위에 작용하지 않고 목적지가 되는 세포까지 싣고 가 작용하는 개념이다.

최철희 일리아스 대표는 “일리아스의 엑소좀 플랫폼은 다양한 약물을 자유형태(free-form)로 탑재할 수 있고 능동적으로 표적 세포를 타겟팅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JW중외제약의 혁신 표적 항암신약을 적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임상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의 핵심 개발 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 확장 차원에서 이번 전략적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일리아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JW의 신약 후보물질을 상용화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JW 플랫폼에 새로운 R&D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화학/생물 정보학(Chemo/Bio-Informatics AI/ML)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주얼리(JWELRY)’와 ‘클로버(CLOVER)’를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창출하면서,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로노이,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오가오이드사이언스 등 바이오기업과 협력하는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