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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변이 백신' CMO계약

입력 2022-07-19 09:39 수정 2022-07-19 09:39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오미크론(BA.5) 등 변이주 대응 백신원액 및 완제 생산계약 체결

▲존 헤르만(John Herrmann III) 노바백스 법무총괄(왼쪽),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항원물질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원액 기술이전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BA.5) 등의 변이주에 맞춰 변경 체결한 것이다. 따라서 총 계약금액(1억1050만달러)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기술을 이전받아 원액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변이주 원액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존 계약한 안동L하우스 내 3개 생산시설 중 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된 변이주 백신원액을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하는 형태의 신규 CMO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2980만 달러(395억 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신규제형 생산준비를 시작해 내년부터 L하우스에서 생산된 노바백스 백신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로 계약된 노바백스 백신 원액의 위탁생산 계약을 연장하는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노바백스 대표는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 분석결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BA.5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범용 예방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BA.5 백신의 임상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중이며, SK바이오사이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변이주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새로운 변이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을 또 한번 수행하려 한다”며 “자체 백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사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백신 기업이자 파트너로서 공중보건 수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년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CDMO 계약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2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기술이전 및 국내 독점 생산, 허가, 판매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양사는 뉴백소비드의 원액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CMO 및 라이선스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뉴백소비드는 지난해 12월 국내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3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