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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머크와 'CDK7저해제+키트루다' 임상개발
입력 2022-09-14 15:20 수정 2022-09-14 15:5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는 14일 개발하고 있는 선택적 CDK7 억제제인 'Q9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위해 미국 머크(MSD)와 임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제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Q702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에 이은 두번째 협력 건이다.
계약에 따라 큐리언트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Q9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1/2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현재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진행성 고형암에 대해 Q9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머크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Q901의 효과적인 종양 성장 억제효과는 세포주기 조절을 통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유발된 유전체 불안정성은 PD-1 항체 병용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를 유도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Q901은 세포주기 조절인자(cell cycle regulator) 중 핵심이 되는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항암제이다. CDK7은 세포주기 조절의 필수 체크포인트이다. Q901는 CDK7를 선택적 억제해 비정상적인 세포분열 주기 또는 전사 조절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이다. 동물연구에서 Q901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췌장암, 소세포폐암, 결장직장암을 포함한 여러 마우스 세포유래 및 환자유래 이종이식 모델에서 종양성장 억제를 나타냈다.
큐리언트는 Q901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LDC(Lead Discovery Center)에서 기초 연구단계인 CDK7 저해제를 도입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단독요법으로 임상1/2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