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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차세대 도나네맙' 1상 "높은 효능, 단 부작용 여전"
입력 2023-04-04 09:14 수정 2023-04-04 09: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드디어 미공개 상태였던 알츠하이머병 후보물질 ‘도나네맙(donanemab)’의 차세대 버전인 ‘렘터네툭(remternetug, LY3372993)’의 임상1상 데이터를 꺼내 들었다. 릴리는 4년반전 렘터네툭의 첫 임상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막 임상3상에 들어간 차세대 약물이다.
렘터네툭은 차세대 약물로 초기 임상1상 결과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없애는’ 효능 측면에서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여전히 아밀로이드항체 투여시 발생하는 ARIA 부작용 문제는 넘지 못하고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도나네맙은 글로벌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속에 놓여있는 약물이다. 올해 중반 도나네맙의 임상3상 탑라인 결과가 예고되고 있으며, 올해초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카네맙(lecanemab, 제품명: 레켐비)’에 이어 가장 기대받는 약물이다. 레카네맙은 오는 7월6일 정식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릴리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환자수 부족’ 이슈로 도나네맙의 가속승인을 거절당하면서 레켐비와 대조되는 모습이 연출됐지만, 차분함을 잃지 않고 있다. 릴리는 도나네맙으로만 4건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는 차세대 렘터네툭의 임상결과까지 공개하면서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계속>